엣지 있는 최신폰의 매력, 소니 엑스페리아 XZ1의 첫인상은?


  지난 20일, 소니에서는 IFA 2017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1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소니 브랜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늘 접할 때마다 미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 하나하나 떼 놓고 보면 참 좋은데, 합쳐놓으니 '이게 참...' 한달까요?


  다행히 좋은 기회로 엑스페리아 XZ1을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전반적인 첫인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연스러운 디자인

  엑스페리아 XZ1은 엑스페리아 시리즈 전통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근래에 살펴봤던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도 마찬가지인데요. 디자인에 관해선 호불호가 무척 갈리고, 저 역시 불호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소니의 주장도 이해할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엑스페리아 XZ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을 때, 소니는 '조화로움'을 디자인 철학으로 들었습니다. 이 철학은 몇몇 군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부분이 색상, 그리고 루프 서피스(Roof surface)와 이음매 없는 디자인입니다.


  엑스페리아 XZ1의 색상은 모두 4가지가 있습니다. 이 색상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이 4가지는 동트기 직전의 하늘색인 문릿 블루, 아침 햇살의 웜 실버, 어두운 밤하늘의 블랙, 동틀 무렵의 빛인 비너스 핑크입니다. 모두 하늘과 관련 있는 게 특색있네요.


  이전 XZ 시리즈도 자연과 관련 있는 색상이 많았습니다. 포레스트 블루 같은 색상이 대표적인데요. 바로 직전 모델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유리처럼 반사되는 컬러가 특징이었다면 이번엔 은은한 느낌의 색감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제가 처음 써본 엑스페리아 Z2도 그랬지만, 매번 소니 스마트폰은 '소니만의' 독특한 색감을 찾고, 이를 구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번 소니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하면 어떤 색상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엑스페리아 XZ1를 손으로 쥐면 각져 보인다는 느낌과 다르게 부드러운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이음매 덕분인데요. 전면과 옆면이 다른 부품처럼 맞붙었다기보다는 부드럽게 흘러가는 모양새를 취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옆면은 둥글게 처리됐고요.




  디스플레이에는 곡률을 집어넣지 않은 플랫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러면서도 옆면에 곡률을 넣어 그립감을 살렸는데요. 그립감도 충족하면서 여타 곡률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본체는 금속입니다. 덕분에 높은 강도를 갖출 수 있었는데요. 날렵한 몸체를 갖췄지만, 튼튼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손으로 힘을 줘봤는데도 끄떡없네요. 습관적으로 바지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다가 앉아서 휘게 만들어보셨다면, 엑스페리아 XZ1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기에 물에서도 끄떡없습니다. 이 방진방수 기능은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오래된 전통이기도 하죠. 그만큼 보기와 다르게 만듦새 하나는 뛰어나다 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다른 엑스페리아 시리즈와 같아 크게 소개할 게 없습니다. 단자의 위치나 버튼의 위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요. 지문인식 센서를 겸하는 측면 전원 버튼은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 중 개인적으로 가장 편리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별도의 카메라 버튼을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디자인을 그만큼 오래 다듬어왔기에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단 한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상•하단의 베젤입니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는 베젤리스인데, 소니만 유독 기존의 '옴니 밸런스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거든요.




  베젤이 있어서 나쁘고, 없어서 좋다의 이분법적인 문제로 보기엔 얽히고설킨 요소가 많습니다. 베젤이 없으면 같은 크기에 큰 디스플레이를 확보할 수 있으나, 반대로 측면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아래 베젤이 없었다면 이렇게 편안하게 잡을 수도 없었겠죠.


  그리고 카메라 버튼을 활용하기에도 이 정도 베젤은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당장 카메라를 쥐는 모습만 보더라도 차이가 나는데요.


  어쨌든, 소니는 2018년부터 차세대 디자인인 '미라이 디자인'을 채택해 제품을 선보인다고 하니 차세대 제품도 기대해봄 직합니다.



매력적인 사운드

  소니 제품을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를 강조하지만,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사운드와 카메라인데요. 이는 소니가 모두 원천 기술을 갖고 있고, 이를 활용하고 있기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음향 관련 액세서리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한 플래그십 음향 제품인 1000X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한 3가지 조건이 음원, 플레이어, 리시버라면 소니는 하드웨어 측면인 플레이어와 리시버를 모두 제조합니다.


  따라서 음향도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래서 엑스페리아 시리즈에는 소니가 자랑하는 최신 음악기술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LDAC 코덱 지원이나 DSEE HX, Clear Audio+ 같은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저도 WH-1000XM2를 쓰고 있어 이를 통해 연결했는데요. 짐작했던 대로 뛰어난 음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시리즈보다 출력이 50% 가까이 상승한 게 가장 크게 느껴지는 점이네요.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따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롭게 나온 MDR(h.ear on) 시리즈와 색이 비슷하네요. 깔맞춤(!?)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LDAC, aptX HD 코덱을 지원하므로 마찬가지로 이를 지원하는 리시버와 함께라면 뛰어난 음질을 체감할 수 있겠죠?



똑똑해진 카메라


  이번 엑스페리아 XZ1 카메라에는 '똑똑하다'라는 타이틀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지 프로세싱이 또 한 번 대폭 향상된 느낌을 받았거든요. 여태까지 엑스페리아 시리즈 카메라는 '제원은 좋은데 결과물이 묘한 카메라'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생각을 한 번 희석시킨 게 전작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이고요. 그리고 이번 엑스페리아 XZ1가 두 번째입니다. 아직 오랜 시간 만져보지 않았습니다만, 자동 모드로 찍는 사진의 품질이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관련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센서부터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덕분인데요. 적층형 램을 탑재한 이미지 센서로 이미지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Exmor RS™ for mobile은 1인치 센서의 컴팩트 카메라인 RX100M4/M5와 같은 메모리 스택입니다.


  이를 통해 모션캡쳐, 그리고 연사 등에서 놀라운 이점을 발휘합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슈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는 초당 960프레임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글로 다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을 정리했습니다. 엑스페리아 XZ1을 쓰면서 느낀 점을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제가 느낀 엑스페리아 XZ1의 특징이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첫인상이 총평 부분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네요. 오랜만에 만난 엑스페리아. 엑스페리아 XZ1의 첫인상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프리미엄 미러 디자인이 빛나는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순간의 찰나를 담다.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카메라 기능은?



"위 엑스페리아 XZ1을 소개하면서 소니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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