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여행(Journey)
독일, IFA 2014 여행기 - (6) 프레스 컨퍼런스와 전시관 관람
레이니아
2015. 3.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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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독일 여행기입니다. 언팩행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IFA 2014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를 취재하고 삼성 전시관을 미리 엿본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역시 자세한 내용은 올려놓았으니 취재 곁다리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레이니아입니다. 벌써 독일에 도착하고 사흘째 일정이네요. 슬슬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내용이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역시 중요한 내용은 다른 포스트로 소개한 바 있으니, 이번 포스트는 그 과정에서 있었던 곁다리 사건들을 적어볼게요.
IFA 행사장에 당도하다
(IFA 행사장에 가는 길)
저나 일행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삼성의 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정이라 지정한 시간에 대여한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여행지에선 좀 부지런해지는 편이라 부지런히 일어나서 밥도 먹고 움직일 수 있었거든요.
숙소가 언팩 행사장에선 가까웠지만, IFA 2014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합니다. IFA 2014에서 삼성은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이라는 별도의 건물에 전시가 열렸는데요. 다른 어떤 전시장보다도 큰 규모라고 합니다. 그만큼 IFA와 삼성전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티큐브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시티큐브 베를린의 모습입니다. 이번에 새로이 신축한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전면에 삼성전자 광고가 있어서 ‘여기가 바로 삼성전자 전시관이구나!’ 싶더라고요.
(시티큐브 베를린 내부)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먼저 등록을 해야 했습니다. 사전에 등록을 해두었으므로, 가서 등록을 확인받고 비표를 받으면 되는데요. 이 비표가 없으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서 잃어버리지 않게 간수를 잘해야 했습니다.
(IFA 2014 등록 카드)
이름이 적힌 비표를 받았습니다. 등급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Exhibitor 등급이었고요. 덕분에 이날 애로사항이 꽃필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바코드를 직원이 기계로 읽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를 들으러 방문한 것이었으므로 부지런히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로 향했습니다.
(IFA 2014 지도)
시티큐브 베를린의 안내도와 IFA 2014 전체 지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새삼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온종일 꼬박 보는 일을 일주일을 해야 겨우 IFA 2014를 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그게 전혀 과장이 아니라는 걸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IFA 2014를 전부 둘러보지 못하고 귀국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프레스 컨퍼런스에 입장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일 앞자리, 정중앙에서 카메라를 설치해서 다른 모든 사람의 사진 촬영을 불편하게 했던 어떤 외국인이었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죠?)
지금은 희석되어 ‘그냥 그런 일도 있었지…’ 싶었지만, 당시에는 좀 짜증 났습니다. 여기서 예의 따윈 내버리면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으며, 이걸 왜 제지하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꿋꿋하게 프레스 컨퍼런스의 모든 걸 촬영하고 사라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삼성에서 자체 녹화용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누군지 모르지만 망해버렸으면...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해선 따로 정리한 포스트가 있으니 이를 참고해주세요.
점심을 먹고 삼성 전시관을 구경하다.
점심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성 스태프 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식당)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참 맛있었는데요. 이후 여기서 다시 식사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사람도 많고, 저희는 일단 관람객 신분이었으니까요.
(에스프레소도 한 잔)
커피까지 한 잔 들고 3층에 있는 IT 블로거와 기자 등을 위한 삼성 스마트라운지에 들렀다가 전시 준비 중인 삼성 전시관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정식 오픈인 내일부터는 삼성 전시관이 미어터지리라 생각했거든요.
(삼성 스마트 라운지)
삼성 스마트라운지는 사전에 초청된 블로거와 매체기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부터 와이파이, 전원 플러그가 비치되어있어 기사 작성을 할 수 있었는데요. 간단한 다과와 식사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삼성 스마트 라운지 내부)
이미 삼성 스마트라운지에는 많은 기자와 블로거가 있었는데요. 유명한 블로거도 많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저는 한국에서도 안 유명한 블로거이므로… 그리고 영어도 안되어 얌전히 쭈그리로 있었습니다.
(스마트 라운지 안에 있는 간식)
제공하는 샌드위치와 음료는 별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슬슬 전시 관람과 식사의 목적이 불분명해지는 느낌은 그저 기분 탓입니다.
(IFA 2014 삼성 전시관)
삼성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준비 중인 곳도 있었지만, 미리 오픈하여 다양한 기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전날 언팩 행사 때 공개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는 아직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제 눈을 사로잡았던 갤럭시 알파는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고 꼭 써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끝까지 없던 기기였어요. 저와 인연이 없었던 거겠죠.
(쉐프 콜렉션)
기본이 ‘가전’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라서 모바일 제품보다는 가전제품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 보았던 쉐프 콜렉션(CHEF Collection)도 볼 수 있었지요. 여기서 소위 ‘세탁기 이슈’가 있었었지요? 아직 여파가 남아있지요.
(스마트홈)
소개는 모바일 중심으로 해드렸으나 IFA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에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집. ‘스마트 홈’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에 있는 가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정보를 그때그때 수신할 수 있는 것. 십여 년 전에 유비쿼터스 관에서 구경했던 일들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으려니 튀어 보였는지 양복 입은 형님들이 자꾸 붙잡고 제지를 하더라고요. 권한을 봐도 스태프(Staff)나 매체(Media)가 아니라 관람객(Exhibitor)이니… 가는 곳마다 곳곳에서 잡혔습니다. 결국엔 가지고 있던 명함까지 주면서 직접 확인해보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만 했어요.
(갤럭시 알파 일렉트릭 블루)
그리고 일부 공개된 모바일 관에서 숨 막히는 일렉트릭 블루 색상의 갤럭시 알파도 보았습니다. 파란색이 참 잘 나왔어요. 갤럭시 S6에도 아마 같은 색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실물로 이런 색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예전에 이런 유채색은 쉽게 질릴까 꺼렸었는데, 이런 유채색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여기까지 관람하고 시간이 되어 철수했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도 되었고 하여 저녁은 베를린에서 번화한 거리라는 쿠담 거리에서 관광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이후에는 쿠담 거리를 들린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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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IFA 2014 여행기 - (3) 베를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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