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리고 우리나라 방산업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아덱스 2023(ADEX 2023)
지난 17일부터 글이 올라오는 오늘까지 서울공항에서는 서울 아덱스 2023(ADEX 2023)이 열립니다. 서울 국제 항공주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인 아덱스 2023는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방산업계의 큰 행사죠. 어제 그리고 오늘이 아마 퍼블릭 데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즈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의 느낌도 많이 달랐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업무 때문에 2019년에는 아덱스 2019 비즈니스 데이를 다녀왔는데요. 올해의 아덱스 2023은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렸다고 하네요. 한화그룹은 방위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고, 올해는 한화오션을 출범하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습니다. 그 모습을 이번 아덱스 2023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화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 색을 강조한 오렌지로드를 바탕으로 이벤트 또한 진행했다고 하네요.
한화그룹은 '스페이스 허브 존' 을 통해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그리고 누리호와 함께 발사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을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등이 전시됐으며, 전투형보병장갑차인 레드백도 국내 실물 전시가 이뤄졌습니다. 한화오션의 수상함과 장보고-III 배치-II 또한 선보였습니다.
육해공 포트폴리오 외에도 주목할 만한 요소는 '무인화' 솔루션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무인화 솔루션은 이미 대세로 떠오르고 있죠. 한화그룹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전시됐습니다. 한화오션에서도 '고스트 커맨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밀리터리, 방위산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덱스 2023은 무척 매력적인 전시일 텐데요. 그러다 보니 어제 올라온 퍼블릭 데이 행사 진행 안내 미숙 소식이 한층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블랙이글스의 곡에 비행까지 볼 수 있는 만큼,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즐거운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한화의 오렌지로드 이벤트 또한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