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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탈탄소 비전을 밝힌 한화

레이니아 2024. 1. 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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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orld Economic Forum Annual Meeting)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라는 이름보다는 아마 '다보스 포럼'이라는 이름이 더 귀에 익으실 텐데요. 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 학자 등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최근 다양한 경제 현안과 함께 주목받는 화두는 아마 '기후위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퍼스트무버연합(FMC, 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하면서,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패널겸 연사로 '글로벌 탈탄소'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한화 오션에서 바라보고 있는 해양 탈탄소 솔루션인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하면서 말이죠.

암모니아 운반선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동시에 전기 추진이 가능한 선박입니다.

현재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은 있지만, 100% 활용한 선박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를 연소시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내부 전기 사용 등을 위해 기존 화석 연료를 파일럿 오일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선박 내부에서 사용하는 선내 전력은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통해 탈탄소화를 이루고, 여기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는 것 또한 암모니아를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기술이 실현되면 해양 운송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00% 암모니아 추진선을 소개한 한화

한화오션은 지난 코마린을 통해 100% 암모니아 추진선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인 암모니아를 통해 운항이 가능하며, 동시에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무탄소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인 IMO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선박이라는 내용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오션 친환경 문탄소 선박 연구시설에 대한 내용도 지난 글을 통해 소개해드렸죠. 또한, 암모니아만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LNG운반,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또한 암모니아로 운항하는 다른 선박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고, 2025년까지 자체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한화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습니다. 선박은 구매에 드는 비용이 높은 만큼 수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허들이 있습니다만, 한화는 이미 많은 인증을 받은 바 있어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선박은 특성상 수명주기인 20~30년을 운용하기 때문에 IMO에서 제시한 2050년까지 무탄소 규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다가오는 선박 연한이 중요한 기점이 될 텐데요. 현재 패스트 무버인 한화오션이 이 시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는 것 같습니다.

퍼스트무버연합(FMC)

다보스 포럼에는 퍼스트무버연합(FMC)이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한국 기업 최초로 가입했는데요.

2021년 출범한 퍼스트무버연합은 탄소를 많이 배출하지만, 현시점 탄소중립이 어려운 항공, 화학, 운송 등 중공업 기업 등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보스 포럼과 미 국무부의 협력으로 시작된 공공-민간 파트너십입니다. 참여 기업 현황을 보면 세계적인 기업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애플, MS, 볼보그룹 등 글로벌 기업이 가입된 퍼스트무버연합에는 기업활동 과정에서 탈탄소 기술을 적용해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에 탈탄소 기술을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화오션 또한 해양 운송 사업 영역에서 100% 암모니아 추진선과 같은 탈탄소 기술을 이용해 수요를 창출하고 무탄소 운송 솔루션을 시장에 구현해 다른 글로벌 기업과 탈탄소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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