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조약돌 3기 모집 시작 - 한화의 우주인재 육성 프로젝트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오는 27일 새롭게 개청하는 '우주항공청', 이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가 내정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뉴 스페이스'시대를 여는 것을 우주청의 최대 역할로 꼽았습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는 과거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과 별도로 민간 기업이 자사 자본을 바탕으로 우주 산업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시대를 뜻합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본격화되는 것이죠. 한화그룹에서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인 '한화 스페이스 허브' 를 출범한 것 또한, 이와 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우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우주 비즈니스를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이에 대한 인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지만, 아직 인재 양성을 위한 준비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이 올해로 3년을 맞으며, 3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주의 조약돌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전국 중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카이스트(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대학원생 멘토들의 지도를 받아 우주기술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에서 진행하는 CDR(Conceptual Design Review) 방식을 채택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과학 분야를 이끌어 나가는 다양한 선배들을 만나 우주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우주에 대한 열정, 창의력과 상상력,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데요.
올해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인문학 컨퍼런스의 전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김상욱 교수(경희대 물리학과), 손상모 박사(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정재승 교수(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동선 박사(뇌과학자)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우주의 조약돌 3기 모집 요강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5/13(월)부터 6/7(금)까지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총 30명을 선발하며, 이번 3기의 연구 주재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주 기술입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 지구 환경 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주 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작년 2기 때는 '한국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당시 심사를 맡은 위원들 역시 아이디어에 놀랐다고 하니, 올해도 기대가 됩니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수료한다는 것과 함께 수료 후 미국 NASA 해외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우주 분야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식견을 넓힐 수 있겠죠. 또한,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과 KAIST 영재교육 수강권도 받게 되며,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모임인 'Honor club'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선발 과정에서는 우주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 논리력,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우주 분야에 대한 풍부한 관심과 호기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역량 등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겠죠.
급속히 성장하는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우주 인재 육성에 나선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가 계속 성공리에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학생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주 분야에 관심과 꿈이 있다면 주저 없이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