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책, <아오이가든> - 하드고어 원더랜드.
책, <아오이가든> - 하드고어 원더랜드.
2011.07.13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오이가든 편혜영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05 하드고어적 공통점 '편혜영' 소설은 하나의 공통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역시 그 공통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전작인 에서부터 시작된 공통된 궤도는 이미 리뷰한 에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공통된 분위기라는 표현은 자못 추상적으로 비치지만, 이는 실제로 여러 가지의 요소가 축약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름이 지워진 책 페이지 어딘가 '햇볕에 농익은 석류가 속을 내벌리듯 쥐가 더러운 회색 가죽 바깥으로 붉은 내장을 툭 터뜨리는' 광경이나 '질기고 더러운 냄새 나는 가죽이 연약한 뼈와 함께 씹히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면 지금 당신은 편혜영이 쓴 소설을 읽고 있다."..
책, <재와 빨강> - 인간의 존엄은 과연 어디에?
책, <재와 빨강> - 인간의 존엄은 과연 어디에?
2011.07.08책을 읽는 제 주관적인 해석과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와 빨강 편혜영 지음, 창비, 2010 재, 그리고 빨강 이라는 제목은 조금 독특한 느낌의 제목이다. '재'는 무엇이 타고 남은 것으로 이는 기존의 물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색채감으로 놓고 본다면 강렬한 빨강과 잿빛은 끝과 끝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은 이 상반된 색이 만나며 '빨강'을 강조시켜 이 소설의 분위기를 표현시키는 역할을 맡고, ‘피(빨강)’와 '재'를 뒤집어쓴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라는 것을 드러낸 제목이라고 볼 수 있다. 비틀어진 일상과 세계의 이동 에서 주인공은 몇 번의 극심한 환경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환경변화는 단순한 환경변화라고 파악하기보다는 하나의 세계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