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여행(Journey)
살을 에는 전주여행 (5) - 전주역사박물관에 가다.
살을 에는 전주여행 (5) - 전주역사박물관에 가다.
2011.01.29(이어집니다.:D)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불과 5분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전주역사박물관. 주차장이 맞닿아 있다보니, 다른 건물이라기보다는 그냥 별관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침엔 맑았던 하늘은 점차 구름이 끼기 시작해 조금 불안했지만, 어쨌든 전주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총 지상 5층 지하 2층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하나하나 전시공간자체는 크지 않아 역시 볼륨이 그리 크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마침 갔을 때, 무료 영화 상연시간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는 전시를 구경할 수 있었다. 1층은 전주역사실I로써 선사시대에서 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해둔 곳이라고 한다.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 소국가의 탄생, 백제에 흡수된 이후, 삼국이 통일된 이후부터 후백제, ..
살을 에는 전주여행 (4)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3)
살을 에는 전주여행 (4)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3)
2011.01.26(이어집니다. :D) 문화체험관은 그 이름처럼 전시나 관람의 목적이 아닌 어린 학생들의 체험의 중점을 둔 관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자연스레 유물의 볼륨은 낮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돌고 나왔다. 문화체험관은 비교적 최신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런지 고풍스러운 본관과는 다르게 세련된 현대미를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러나 담장부터 일관되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는데 별관을 굳이 이러한 양식으로 지었어야 하는가는 조금 의문이다. 오히려 분위기를 맞추는게 더 멋져 보이지 않았을까? 잡생각은 떨쳐내고 문화체험관에 들어갔다. 바로 정면 2층에 한지로 만든 큰 그림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부터 느낀 것이었지만 전주는 옛날부터 제지술이 발달해서인지 한지관련한 상품이나 그림 등이 참 많이 있..
살을 에는 전주여행 (3)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2)
살을 에는 전주여행 (3)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2)
2011.01.24(이어집니다.:D) 2층에는 자그마한 라운지와 2개의 전시관이 있었다. 그리고 한 전시관에서 별개로 토끼해를 맞아 작은 전시를 진행한다는 안내판이 보였다. 2층전시관 역시 1층처럼 그다지 볼륨이 방대하진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감상하며 돌아보았다. 우선 가장 먼저 발길이 닿았던 곳은 작은 전시인 토끼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전시가 이루어진 곳은 전시관 바로 옆 작은 한 벽면이 전부였다. 토끼에 대한 설명 조금과 십이지신을 그려놓은 그림 약 4점정도가 전부였다는 점은 많이 실망스러운 점이었다. 그것도 토끼를 그려놓은 것이 아닌 십이지신 중의 일부였고 실제로 토끼는 한점밖에 없었다. 박물관 쪽에서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볍게 읽어보고 다른 유물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살을 에는 전주여행 (2)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1)
살을 에는 전주여행 (2) -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다.(1)
2011.01.22(이어집니다.:D) 의도치 않게 방문한 할매집곰탕에서의 행운을 달콤하게 맛본 후 들린 곳은 ‘국립전주박물관’ 이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전주에서 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은 버스터미널 위의 공원이나 대표적인 한옥마을. 그리고 전주박물관이 각각 다른 권역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립전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차를 얻어타고 오는 길이라 수월하게 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나름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개인적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은 일전 경주여행에서 들렸던 경주박물관만큼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주변을 살짝 돌아보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전주박물관의 입장료는 없으며, 어느 국립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삼각대와 플..
살을 에는 전주여행 (1) - 진득한 할매곰탕!
살을 에는 전주여행 (1) - 진득한 할매곰탕!
2011.01.19(이어집니다:D) 드디어 다가온 출발일, 전날 회사 회식으로 인해 별다른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밤늦게 주섬주섬 짐을 싸고 다음날 서둘러 출발했다. 장롱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키는 손도 못대보고 뒷좌석에 앉아서 전주로 출발! 전날 음주와 늦게까지 준비한 연유로 출발 10여분이 안되어 잠이 들고 말았다. 문득 눈을 떠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창밖을 보니 저 멀리 전주의 모습이 보이려고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정말 눈을 감았다 뜨니 전주에 도착한 상황. 같이 출발한 부모님과 순대를 먹으러 가려 하였으나, 목표로한 순대집이 협소하고 차량 주차도 하기 힘들었던지라 임시방편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할매집곰탕'이었다. 톨게이트를 지나 시내로 내려오는 큰길가에 위치한 곰탕집. 애초에 원하던 집이 ..
살을 에는 전주여행 (0) - 여행 전.
살을 에는 전주여행 (0) - 여행 전.
2011.01.19정리하고 나니 실제로 포스팅할 내용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냥 분량은 포기하고(!) 가볍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상 평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매번 여행의 시작은 충동적인 선택 때문이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말이다. 겨울이 오고 펑펑 눈이오던 창 밖을 보며 문득 생각한 '여행가고 싶다.' 이 생각은 약 세시간 가량이 지나고 브라우저에 가득 담긴 북마크로 그 생명력을 발산했다. 처음에는 눈오는 강원도를 생각하고 태백 주변을 고르거나 아니면 전주를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근데 아무래도 전주를 가야할 팔자였나 보다. 때 마침 전주에서 사는 지인에게 연락이 왔었고, 마침 아버지께선 업무차 전주를 내려가셔야 했다. 만약, 이런 우연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태백을 선택했다면 모험을 좋아하는 개척자의 성향을..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2) - 초량밀면, 부산의 밀면맛은!?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2) - 초량밀면, 부산의 밀면맛은!?
2010.11.29(이어집니다:D)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부산역에서 시간을 떼우는 도중 이것저것 음식을 찾아봤는데, 부삭역 근처 맛집으로 밀면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오오! 밀면! 밀면하면 경주에서 먹은 현대밀면이 딱! 떠오르는 내게 사람들은 밀면의 원조는 부산이라고 일러주었는데, 과연 부산 밀면의 맛은 어떨지..! :+:관련 글 보기:+: 혼자 경주여행을 가다!(4) - 셋째날. 정말 고질적인 질병(!?)과도 같은 습관이지만 건물의 외관을 찍지않는다. 초량밀면.. 왜 가게 겉은 찍지 않은 것인가..! 포스트 할 때 매번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금세 까먹는 점이 또 문제다. 아무튼, 1층에 위치한 초량밀면은 이미 유명한 집인지 크고 사람도 많았다. 그렇다. 또 내 ..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1) - 이제는 우리가 집에가야 할 시간.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1) - 이제는 우리가 집에가야 할 시간.
2010.11.25(이어집니다:D)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용두산 공원까지 느긋하게 둘러보고, 다시 PIFF광장으로 돌아왔다. 주변에 먹거리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있다는 귀동냥을 듣고 주변을 돌아돌아 찾은 것이 바로 '비빔당면'이었다. 비빔당면? 그렇다. 비빔당면. 처음엔 무슨 음식인지 역시 헤매었지만, 말 그대로 당면을 비벼놓은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직접 적당한 좌판(포장마차가 아닌 말그대로 좌판이었다.)에 비비고 들어 앉아 비빔당면과 동생의 리퀘스트에 따른 떡볶이를 시켜서 먹었다. 보기와 다르게 떡볶이 떡이 꽤 큰편이라서 놀랐다. 비빔당면은 미리 담아둔 당면을 체에 넣어서 뜨신 물에 담갔다 빼서 탈탈 털어 소스를 얹어 준다. 파시는 아주머니가 힘이 좋으..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0) -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산.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10) -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산.
2010.11.19(이어집니다:D) 슬슬 여행의 마무리인데 분량이 애매하네요. 과감히 한번 자르겠습니다.:) 죄송해요!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완당집에 들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동생의 리퀘스트를 받아들여 나름 유명하다는 구제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나는 역시 그 근처에 있다는 헌책방 골목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일요일이라 열지도 않을 것 같고 열었더라도 부산까지 가서 책을 바리바리 사올 수는 없었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일정에서 제하였다. 구제시장을 가득채운 사람. 커플부터 여학생들 그리고 가족단위까지 많은 수의 손님이 구제시장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국의 문에 반걸음 입장한 동생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작하더니..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9) - 18번 완당집, 뭘 파는 가게인고?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9) - 18번 완당집, 뭘 파는 가게인고?
2010.11.17(이어집니다:D)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점심 조금 지나 PIFF광장에 도착. 어젯밤에 분명히 들렸지만, 낮의 PIFF광장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목적은 PIFF광장이 아니었으므로 들리려고 마음먹은 가게로 바로 향했다. 그 가게는 바로 18번 완당! 이 역시 여기저기서 추천을 받은 가게라 기대만발이었지만, 정작 ‘완당’이 정확히 무슨 음식인지는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함이 갈수록 커지는 가게였다. 지하에 위치한 완당가게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이 되어서인지 줄이 1층까지 늘어져 있었다. 오래 기다릴 것 같아서 관둘까.. 하다가 이왕 온 것 굳게 마음먹고 먹어보기로 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메뉴판이..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8) - 3일차, 예술이 살아있는 부전시장!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8) - 3일차, 예술이 살아있는 부전시장!
2010.11.15(이어집니다:D) :+:3일차 일정:+: 숙소-부전시장-PIFF광장-구제시장-용두산공원-부산역-집 알람소리에 맞춰 경쾌하게 온몸을 발작(!?) 하며 일어난 아침. 습관적으로 창문을 걷어 날씨를 확인하게 되었다. 걱정과는 달리 맑고 쾌청한 하늘이 우릴 반기고 있었다. 역시, 오늘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조식! 서둘러 씻고 아침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다만, 이번에는 어제에 비해 약 30분정도 늦게 나왔더니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가득가득하여 도저히 탈 수가 없어서 걸어서 내려왔다. 12층에서 2층까지...(...) 조식의 대부분의 메뉴는 일치했으나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전날 먹었던 주먹밥이 가장 히트한 메뉴가 아닌가 싶었다. 어제에 비해서 조금 맛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으나, '무봤나, 촌..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7) - 2일차, 무봤나? 촌닭!
PIFF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7) - 2일차, 무봤나? 촌닭!
2010.11.05(이어집니다:D) :+:2일차 일정:+: 숙소-센텀시티-벡스코-시립미술관-대연동-해운대-PIFF광장-숙소 PIFF광장을 헤매던 저녁. 슬슬 출출해져가는 속을 달래러 이리저리 시장통을 뒤집고 돌아다녔지만 마땅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사방에 널린게 포차였지만, 그렇다고 포차가 안땡기는 것도 아니었지만.. 동생이 결정적으로 회(비린 것)를 못먹는 고로 선뜩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헤매길 수분. 멈춰선 것은 동생의 '엇!'하는 소리와 함께였다. 어떤 닭집앞에서 멈춰선 동생은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 준 집이고 서울에도 이제 막 가게가 생겼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더불어 유명한 집이라고.. 점심 때 닭갈비를 먹지 못한 한도 있어서 과감히 들어간 닭집. '무봤나? 촌닭' 어떻길래 유..